2008년 07월 23일
성인명작동화...
저번 주 목요일.
천호동에서 맛난 등심 스테이크를 사준다면 아침부터 나를 부르는 형님들의 목소리.
득달같이 달려가 보니 이미 약간 술에 취하신 상태.
그 시간이 아침 11시였으니 밝아도 한참 밝은 술을 마신 것이다.
이런 저런 얘기들과 여행 얘기, 영화얘기들을 하다가 문득 어디론가 무작정 떠나고 싶다는 이야기에 모두들 동조.
집에서 입고 있던 옷 그대로 입고 차를 몰고 서울을 벗어났다.
때묻은 반바지에 티셔츠, 슬리퍼와 샌들을 신고 그냥 출발.
전북 군산으로 달려 스키다시 환상적인 회를 먹고, 한산 소곡주를 한병 산 다음 전주로 날라 '화려한 외출2'에서 숙박을 한다.
전날 이미 땀으로 흠뻑 젖은 팬티와 티셔츠를 빨고, 우리는 잠옷 차림으로 모텔을 돌아 다녔다.
세 명의 일행 중 각자 하나씩 방을 잡았으니 그렇게라도 돌아 다녀야 얼굴을 볼 수 있는 상황.
가장 큰 형님 방으로 잠옷 휘날리며 올라가 한산 소곡주를 마신다.
이런 분위기 되시거따.
무엇을 할까 고민하다가 몸도 피곤하니 그냥 영화나 한 편 보자고 의견 일치.
그리하여 우리는 10여분이 넘는 시간동안 엄청난 고민을 한 결과.
모텔이라는 공간의 특성을 고려해 완벽한 영화를 하나 골랐다.
제목하야, '성인명작동화'...... 우리는 나름 순수했다.
그 첫번째 에피소드, '선녀와 나뭇꾼' 되시거따.
오른쪽 위 선풍기에 걸린 우리의 팬티와 티셔츠가 어쩌면 영화보다 더 섹시할지도 모른다는 강박관념을 물리치고,
우리는 영화에 몰입하기로 했다.
선녀 되시거따.
천호동에서 맛난 등심 스테이크를 사준다면 아침부터 나를 부르는 형님들의 목소리.
득달같이 달려가 보니 이미 약간 술에 취하신 상태.
그 시간이 아침 11시였으니 밝아도 한참 밝은 술을 마신 것이다.
이런 저런 얘기들과 여행 얘기, 영화얘기들을 하다가 문득 어디론가 무작정 떠나고 싶다는 이야기에 모두들 동조.
집에서 입고 있던 옷 그대로 입고 차를 몰고 서울을 벗어났다.
때묻은 반바지에 티셔츠, 슬리퍼와 샌들을 신고 그냥 출발.
전북 군산으로 달려 스키다시 환상적인 회를 먹고, 한산 소곡주를 한병 산 다음 전주로 날라 '화려한 외출2'에서 숙박을 한다.
전날 이미 땀으로 흠뻑 젖은 팬티와 티셔츠를 빨고, 우리는 잠옷 차림으로 모텔을 돌아 다녔다.
세 명의 일행 중 각자 하나씩 방을 잡았으니 그렇게라도 돌아 다녀야 얼굴을 볼 수 있는 상황.
가장 큰 형님 방으로 잠옷 휘날리며 올라가 한산 소곡주를 마신다.

무엇을 할까 고민하다가 몸도 피곤하니 그냥 영화나 한 편 보자고 의견 일치.
그리하여 우리는 10여분이 넘는 시간동안 엄청난 고민을 한 결과.
모텔이라는 공간의 특성을 고려해 완벽한 영화를 하나 골랐다.
제목하야, '성인명작동화'...... 우리는 나름 순수했다.

오른쪽 위 선풍기에 걸린 우리의 팬티와 티셔츠가 어쩌면 영화보다 더 섹시할지도 모른다는 강박관념을 물리치고,
우리는 영화에 몰입하기로 했다.

성인명작동화 맞다.
어설픈 블루스크린이긴 하지만, 100% 스크린촬영에 그림들이 딱 동화처럼 아기자기하다.
거기에 100푸로 후시 녹음인 것 같은 사운드는 정말이지 이게 성인명작동화가 아니면 감히 상상할 수 조차 없는 새로운 시도임을 끊임없이 우리에게 자각시키고 있었다.
'탈선춘향전' 이후, 다시 한번 느껴지는 카타르시,,,,, 아니, 오르가즘적인 희열이었다.
두번째 에피는 '로미오와 줄리엣'이었는데 그건 영 아니었다.
대충 팬티가 마른 것을 확인한 우리는 마르지 않은 티셔츠를 그냥 입고 막걸리집으로 달린다.
전주에 가면 비빔밥이고 뭐고 다 필요없다.
전주막걸리가 왔다다.
수요일엔 빨간 장미를,
머리에 꽃을,
전주에선 막걸리를.....
# by | 2008/07/23 13:56 | 귀신씨네마까먹는소리 | 트랙백 | 덧글(4)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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무작정 서울을 떠나셨군요. 완전 부럽습니다.
전주에선 막걸리를. 이건 완전 공감이네요. 맛있다는 음식. 입이 저질이라 관심없다니까요. 아무리 먹어도 지갑을 가볍게 만들지 않는 막걸리. 그리워지는군요.
그 자리에 함께 하겠습니다.
막걸리와 A급 주모는 제가 제공합지요.
뭐 올라와서 뒷정리하는 골 아픈 일이 넘치지만,
지금껏 그랬듯이 어쨌든 세성은 잘 돌아가고, 어쨌든 그런 일들도 다 정리가 되더군요.
이거 무작정 여행..... 이거 이거 마약입니다. ^^;
그런가 했더니 잠옷바람에 저런 명작 감상을...
즐겨찾기에 다시 추가해야겠네. 쩝.
워낙에 역마살을 타고 난 놈이라 한군데서 살지 못하고 이리 떠돌아 다닙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