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09년 04월 03일
오빠, 나 외로워.
동생한테 전화가 온다.
동생: 오빠, 나 요즘 졸라 외로워.
나: 그래서?
동생: 나 괜찮은 남자 있으면 소개 좀 해주라.
나: 미친 년.
동생: 왜 또 욕하고 지랄이야?
나: 네가 외로운 게 뭔지도 모르고 헛소리하니까 그런다.
동생: 치~. 외로운 게 뭔데?
나: ..........
동생: 말도 못하면서.
나: 혼자라는 건 심심하거나 쓸쓸한 거지, 외로운 건 아니지.
동생: 그럼 외로운 게 뭔데?
나: 옆에 사람이 있어도 허전한 거......
사랑하는 사람이 있어도 말 못하고 그냥 바라만 보다가 뒤돌아와야 하는 거.
환하게 웃는 그 사람의 모습을 보고 나서는 한없이 슬퍼져야 하는 거.
그렇게 내 심장의 반쪽이 떨어져 있음을 확실하게 인지를 한다는 거.
동생: .......
나: 다시 묻자. 외롭냐?
동생: ...... 아니.
나: 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 난 외롭다.
동생: 에이, 오빠가 뭐가 외로워? 결혼도 했으면서......
나: .........
동생: 오... 빠...?
나: .... 그러니까 더 외롭지.
동생: 그건 또 무슨 소리야?
나: 심장 반쪽이 떨어져 있음을 인지하는 외로움보다 더 무서운 외로움이 뭔줄 아냐?
동생: ........
나: 그 심장의 반을 바라보면서 맞지 않은 다른 심장을 가슴 속에 넣고 살아야 되는 거야.
동생: ....
나: 넌 결혼하지 마라. 그거...... 서로에게 못할 짓이다.
동생:......
나: 그러니까........
남지친구 필요하면 심심할 때 전화해, 이 년아. 끊어!
동생: 오빠, 나 요즘 졸라 외로워.
나: 그래서?
동생: 나 괜찮은 남자 있으면 소개 좀 해주라.
나: 미친 년.
동생: 왜 또 욕하고 지랄이야?
나: 네가 외로운 게 뭔지도 모르고 헛소리하니까 그런다.
동생: 치~. 외로운 게 뭔데?
나: ..........
동생: 말도 못하면서.
나: 혼자라는 건 심심하거나 쓸쓸한 거지, 외로운 건 아니지.
동생: 그럼 외로운 게 뭔데?
나: 옆에 사람이 있어도 허전한 거......
사랑하는 사람이 있어도 말 못하고 그냥 바라만 보다가 뒤돌아와야 하는 거.
환하게 웃는 그 사람의 모습을 보고 나서는 한없이 슬퍼져야 하는 거.
그렇게 내 심장의 반쪽이 떨어져 있음을 확실하게 인지를 한다는 거.
동생: .......
나: 다시 묻자. 외롭냐?
동생: ...... 아니.
나: 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 난 외롭다.
동생: 에이, 오빠가 뭐가 외로워? 결혼도 했으면서......
나: .........
동생: 오... 빠...?
나: .... 그러니까 더 외롭지.
동생: 그건 또 무슨 소리야?
나: 심장 반쪽이 떨어져 있음을 인지하는 외로움보다 더 무서운 외로움이 뭔줄 아냐?
동생: ........
나: 그 심장의 반을 바라보면서 맞지 않은 다른 심장을 가슴 속에 넣고 살아야 되는 거야.
동생: ....
나: 넌 결혼하지 마라. 그거...... 서로에게 못할 짓이다.
동생:......
나: 그러니까........
남지친구 필요하면 심심할 때 전화해, 이 년아. 끊어!
# by | 2009/04/03 20:35 | 기억하기!! | 트랙백 | 덧글(6)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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최소한 전 액면가는 그대로 까고 얘기합니다.
그래서 결국 외로워지나 봅니다.
그 심장의 반쪽이 떨어져나갈 것같은 사람과
새로 시작해서 살더라도 언제가는,
똑같이 외로울 거라는 것은, 확신할 수 있음.
형식은 지켜야만 하는 거지만(굳이 그럴 필요성 자체가 의문이지만), 감정은 소모해야 하는 거거덩.
새로 시작해서 살 생각 없어.
결혼이란 자체가 사람 외롭게 만드는 거거덩.
나는 나로, 그 사람은 그 사람으로 그렇게 쭈욱 가는 거야.